4월 4일 목요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포토쇼에 다녀왔다.
서울 포토 행사는 P&I 행사와 같이 진행 되었는데
북적한 P&I 행사와는 달리 조용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전에 이야기만 들었고, 실제로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었다. 이 행사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가장 큰 사진전
중 하나이고 예술계의 새로운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와보아야 할 전시라고 한다.
기자재전을 먼저 봐서인지 이 곳에 가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올해의 주빈국은 러시아였다. 사실 나는 사진에 대해
많이 아는 편이 아니었고, 러시아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그랬는지 작품 세계와 전시 설치
모두 생소하면서 신선하게 다가왔다.
작가들의 작품 이외에 <꿈꾸는 카메라> 라는 전시도 있었는데,
작가들의 작품 못지않게 인상깊은 전시였다.
꿈꾸는 카메라는 오지에 있는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로 아이들에게 일회용 카메라를 후원해줌으로써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 것이였다.
기자재전에서도 가보았을 때 약간 가슴이 뭉클했는데,
걸려있는 사진들을 하나하나 보니 이 사진들을 찍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볼거리 중 하나는 <뉴이탈리아 영화 예술제 영화장면 사진전>이었다.
그 중 나는 방지민 작가의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이유는 빛을 정말 잘 이용한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교수님께서도 수업시간에 빛을 이야기 하셨었는데
조명과 빛을 잘 쓰면 정말 좋은 사진이 나온다는 것을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서울 포토쇼는 사진 촬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해주어 카메라와 핸드폰으로 많은 작품들을 찍을 수 있었다.
앞으로 두고두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전시를 보면서 좋은 사진을 찍기 까지는
계속 계속 많이 찍어봐야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위의 말이 정말 인상깊었다.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라니, 어렵고도 정말 멋있는 말이었다.
이렇게 여러 작가들과 좋은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고, 이제 매년 이 쇼를 보러 오게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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